외삼촌,외숙모님!
몸 건강하시죠? 이 시간이면 한참 바쁠 시간이겠죠?!
왜 아직 안자냐구요? 잠이 오지 않아서리...
며칠전에 시골에 다녀왔어요. 엄마 몸이 편찮으셔서...
의사선생님은 일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시골에서 일하지
않고 살 수가 있나요? 맘이 많이 무겁네요.
외숙모처럼 화통하게 밝게 웃으시는 분도 아니시고
속으로만 앓으시니... 맘 같아서는 한참 있고 싶지만
시댁눈치땜시... 은숙이는 멀리 말고 가까운 곳으로
시집 보내세요.
힘들고 어려울 때는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걸 알면서도
자꾸만 떠오르는건지... 모두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외삼촌도 외숙모님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더 좋은 날! 두 분과 엄마아빠랑 좋은 곳도
모시면서 맛나는 것도 많이 사드리고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게 말이예요.
한밤에 이런저런 힘든말만 늘어놓아서 죄송해요.
스마일이란 말처럼 힘내서 웃으면서 잠들어야겠어요.
늘 몸도 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기를 기도할께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