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무지 더운 여름이였어요.



친구가 오랫만에 놀러를 왔어요. 하지만 저는 너무 너무 많은 과제물땜에



친구랑 같이 잠자리에 들수 없었어요. 그래서 친구먼저 자라고 하고



저는 열심히 공부를 시작 하였지요. 무지 무지 더운 여름이였지요.



그래서 친구가 더울까봐 선풍기를 켜줬어요. 무지무지 더운 여름이였어요.



시원한 선풍기 바람때문인지 친구는 금방 잠들어 버렸어요.



무지무지 더운 여름 이였어요. 저는 친구가 혹시 더워 깰까 선풍기를



계속 켜놨어요. 열심히 공부했죠. 무지무지 더운 여름밤에..



잘 자고 있던 친구가 갑자기 "야쿠르트줘!".... "야쿠르트줘!"



계속 희미하게 야쿠르트를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무지무지 더운 여름밤에..





저는 친구가 깊히 잠들어 잠꼬대를 하는 줄 알고 학문에 세계에 다시



빠졌지요. 무지무지더운 여름에. 잠잠하던 친구가 다시 "야쿠르트줘!"



"야쿠르트줘!" 그러는 것이였습니다. 피식 웃고 돌아 앉으려는 순간..



친구가 벌떡 일어나 날 보며 한다는 말이....



"선풍기 약으로 틀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