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월 **일


나는 오늘 학교에 가는길에 노오란 비닐봉다리를 주어따.


속에 있는게 노오란 물 같아 노오란 비닐봉다리인가 보다.




나는 개구쟁이여서 체육시간에 선생님을 놀려주겠다고 다짐해따.




체육시간에 선생님은 의자를 갖다놓고 잠을자고있어따.




기회다..^^




나는 선생님의 머리에 그 비닐봉다리를 씌워버렸다.




봉지를 덮어쓰고있는모습이 정말 재미있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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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신문기사




특보!




한 초등학교 교사 본드흡입후 환각상태로 2시간동안 정신착란증세 보임.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기합을 주며 기마자세로 두손을 앞으로 뻗치는




이른바 장풍자세를 남발하는가하면 온갖 엽기적인 행동을 하여


주위 자라나는 새싹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함.




목격자의 진술에의하면


"처음에는 체육수업의 일부라고 생각했었떠염..




근데 갑자기 이상한 주문을 외우더니 나중에는 장풍을 쏘는 시늉을


하더라고요.




조회대에 걸려있던 태극기를 어깨에 걸치고 5층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한걸 간신히 말렸죠." 라며 안타깝게 증언해따.




요즘 교사에대한 심각한 일면을 보여주는 계기가아닐수 엄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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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월 **일




나는 오늘 집에서 엄마가 모르고 밥만 싸주고 물은 안싸줘서 밖에 있는




물을 싸가지고 학교로 가따.




친구들은 그게 물이 아니라 박카스라고 해따.




이래뵈도 나는 착한 초등학생이다.




그래서 어제 체육시간때 우리를 재미있게 해주셨던 선생님께




수업시간이 끝나고 그 박카스를 드려따.




선생님은 기특하다며 상표 한장을 주셨따.




하늘을 날것처럼 정말 기분이 좋아따.




역시 차칸일을 하면 기분이 좋은가보다.




아프로 차칸일 자주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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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신문기사




특보!




전날 본드를흡입해서 물의를 일으킨 초등학교 교사 이번에는




농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




강모씨에 따르면 "제자와 이야기하던 교사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쪽지같을꺼내 제자에게 건네준 후 제자가 준 농약을 선물로 준 박카스라 하며




그자리에서 원샷을하고 갑자기 입에서 게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라고 진술했다.




검찰에서는 이 현상이 전날 본드흡입으로 인하여 발생된 2차적 환각증




세라 보고 이 초등학교 교사를 구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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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월 **일




오늘은 선생님의 병문안을 가따.




선생님은 침대에 누워서 주무시고 계셔따.




팔에는 바늘을 꼽고이써따.




바늘이 너무 아프게 보여 나는 그 바늘을 선생님이 잠이 깨지않게




살며시 빼내따.




근데 내가 한 일을 전화로 엄마에게 자랑을 해떠니 엄마가 바늘은




일부러 꼽는거라고 하셔따.




선생님 병을 빨리 낮게 하기위해서란다.




그래서 나는 다시 병실로 들어가서 바늘을 선생님의 팔에 이쁜모양으로




꼽고 나와따.




오늘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따.




침도 좋은 일에 쓸 수 있다는걸 알아끼 때무니다.




기분이 참조아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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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신문기사




특보!




환각상태로 장풍을 쏘고 농약을 마셔 입원한 초등학교 교사 온몸에




바늘이 박힌채 혼수상태에 빠져있는걸 담당 의사가 발견!




이날 의사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전신에 흉터가 남을것이며




정신과에 치료를 요하는 환자이며, 앞으로 이환자의 상태에대해




완치여부는 장담하지못할것....." 라며 말끝을 흐렸다.